우리집 실내공기질 필요조건은 '환기(換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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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실내공기질 필요조건은 '환기(換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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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달은/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김달은/ 서귀포시 기후환경과ⓒ헤드라인제주
김달은/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헤드라인제주

봄의 중턱에 서 있는 요즘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일과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을 한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실내 공간이 더욱 밀폐화되고 복합 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 사용이 증가하면서 건물증후군 등 각종 실내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 높다고 추정하였다.

실내 공기 오염물질 발생원은 내부 환경, 사람의 활동, 외부 공기의 유입 등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난로, 조리와 같은 연소 활동 시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건축자재에서는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하며, 사람 활동에서는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 등이 주로 발생한다.

이로인해 실내 공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피해로는 만성감기, 기침, 가래, 코 자극, 호흡곤란, 호흡기질환, 두통, 눈 자극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

이렇듯 실내 공기 오염은 그 원인과 영향이 다양하지만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우리집 실내공기질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환기는 기상 후, 오후, 취침 전 등 하루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번째, 건축자재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폼알데하이드 함유가 낮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공기청정기의 사용이다. 주택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80∼90% 감소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실내에서의 금연과 습도(40~60%)를 유지하고 누수·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물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에게 실내 환경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우리들의 주 생활 공간인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잘 관리하여 스스로의 건강을 챙겨보자. <김달은/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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