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행정체제, 저는 '기관통합형' 좋아하나, 도민이 선택할 몫"
상태바
오영훈 지사 "행정체제, 저는 '기관통합형' 좋아하나, 도민이 선택할 몫"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정질문 답변, '행정구역 4~5개 개편안'은 동의?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오 지사가 기초자치단체의 구성 형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기관 통합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결국 선택은 도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통합형은 기초의원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되, 기초자치단체의 시장은 기초의원 중에서 선출하는 간선제 모형을 말한다. 시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모두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의 일반적 기초자치단체 모형(기관대립형)과는 차이가 있다.

오 지사는 11일 오전 진행된 제41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양용만 의원(한림읍)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양 의원은 "지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 용역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획대로 2026년 7월 새로운 행정체제가 출범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도민들은 오영훈 도정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핵심을 기초단체의 부활과, 두 번째로 4개 내지 5개의 행정구역 개편, 세번째로 기관 통합형 구성 이렇게 세가지의 큰 틀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내용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 지사는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이)기관 통합형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기관 통합형은)제가 좋아하는 안이지만, 그것은 주민들이 선택해야 할 안"이라며 "도민들이 (행정체제 개편)과정에서 선택해야 할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양 의원이 질문한 행정구역 4~5개 개편안에 대한 동의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양 의원은 "앞에 두 가지만 해도 버거운데, 그것까지 들고 나오면 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고, 오 지사는 "여론도 잘 읽고 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2026년 7월 기초의회가 부활돼서 출범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용만 의원.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용만 의원.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