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도 소중히'...제주시 종합민원실 민원안내 통역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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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도 소중히'...제주시 종합민원실 민원안내 통역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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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태영 /제주시 종합민원실
안태영 /제주시 종합민원실ⓒ헤드라인제주
안태영 /제주시 종합민원실 ⓒ헤드라인제주

“출입국사실증명 발급을 원하는 베트남 사람이 와서 통역했어요~” 베트남어 통역상담사께서 웃으며 말씀하신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안내 통역서비스」를 개시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제주시청에서 하루 방문객이 가장 많은 부서인 제주시 종합민원실은 민원업무 외에 휴식, 만남을 위해서도 이용되는 제주 시민의 쉼터이다.

이런 이유로 민원실에서는 방문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주차 걱정 없는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 전문가 상담서비스 「시민상담실」, 읍면지역 찾아가는 「현장민원 상담실」 등 보다 편리한 행복민원실 조성을 위해 여러 시책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2023년에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안내 통역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였다. 등록 외국인이 사용하는 언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어, 베트남어 통역상담사를 위촉하여 외국인 방문객의 행정서비스 이용 시 통역을 하며 민원신청을 돕고 있다.

평일 오후 1시~5시까지, 화·목요일에는 중국어, 수·금요일에는 베트남어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시 본청의 경우 각 부서에 민원신청을 위한 방문 시 동행도 가능하고, 읍·면·동을 방문한 민원인의 경우에는 전화로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행정서비스란 수익이 나지 않으나 생활과 직결되어 꼭 해야 하는 일이나 소외된 누군가를 위한 정책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수익이 창출되거나 다수에게 해당되는 일이라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을테니 말이다. 제주도 내 등록 외국인 주민 수는 2만여명으로 내국인 수 67만명에 비하면 소수라고 할 수 있으나 이들의 불편함을 모른척하기보다는 품을 수 있는 행정이 되면 좋지 않을까. 모두에게 공평하게 아름다운 봄날의 벚꽃처럼 민원행정서비스 이용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는 아름다운 제주가 되길 바래본다. <안태영 /제주시 종합민원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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