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1분기 업황 소폭 악화..."앞으로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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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1분기 업황 소폭 악화..."앞으로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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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제조업 생산.설비투자.건설투자 감소 지속
외국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업은 개선 전망
권역별 경기: 권역별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 하여 입수한 생산, 수요 및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종합판단. 자료=한국은행
권역별 경기 그래픽.  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제주 지역경제는 생산.수요.고용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작년 4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서비스업을 제외하곤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따라 지역경제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3년3월)’를 통해 1분기 제주권 경기가 작년 4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분기 중 제주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

생산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 농축수산업, 제조업 생산이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내국인관광객 감소로 렌터가, 특급호텔, 골프장 등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수와 연관이 있는 면세점업 등의 업황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역시 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됐고, 부동산업도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앞으로의 전망은 분야별로 엇갈렸다.

농축수산물 출하는 1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에 더해 경기둔화로 소비가 부진한데다, 농가.어업인들의 전기료,면세유 등 생산비용도 상승해 회복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건설투자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도 매우 높아 설비투자는 다소 위축되고, 건설투자는 신규주택 분양 위축 및 상업용 건물 건설 둔화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수출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저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향후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소비는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제 직항노선 재개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면세점, 단체버스 등 외국인 관광 연관 업종은 점차 개선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 가계의 실질 구매력 둔화 등은 향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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