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제주4.3 직권재심 청구 더 신속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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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제주4.3 직권재심 청구 더 신속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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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참배..."4.3 명예회복 위해 최선"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헤드라인제주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헤드라인제주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4.3 수형인 명예회복을 위한 직권재심 청구를 보다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3수형인 직권재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피력했다.

이 총장은 현재 9명 뿐인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의 인력보강 방안을 묻는 질문에, "우선 지금 진행하는 경과를 살펴보면서 하겠다"면서 "지금 (합동수행단에) 계신 분들의 업무 숙련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특히 최근에 단장도 제주 출신으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검 외에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기관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서로 힘을 보탰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법원이 4.3희생자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음에도 검찰이 부당하다며 항고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명예회복이라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4·3은 올해로 75년이 된 일로, 절차적으로 완벽을 기해 놓아야만 이 역사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절차는 적정하게, 충분하게, 신중하게, 진중하게 진행하되 방향성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피력했다.

또 "(제가) 제주지검장 재직 당시 수행단을 출범시켰는데 오늘까지 861명에 대해 재심청구가 이뤄졌고, 이 중 510명에게는 무죄판결이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4.3평화공원 참배 후 위패봉안소 방명록에 '역사를 잊지 않고 깊이 새겨 국민을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검찰총장의 제주4.3평화공원 참배는 2021년 11월 당시 김오수 총장 이후 두 번째다. <헤드라인제주>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헤드라인제주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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