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움츠리던 몸이 펴지는 것을 보니 내던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이 왔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사계절 중 봄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때문에 소방서에서는 빈틈없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 중에 있는데, 무엇이 화재의 원인 일까?

우리도 최근 5년간 봄철 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26.7%), 기계적 요인(7.9%)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원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담배꽁초가 29%, 쓰레기 소각(22.6%), 화원방치(18.8%) 순이다.

최근 크고 작은 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인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재떨이에 버리자. 또한 인화성 물질이 있는 장소나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자.

둘째, 농작물·쓰레기 소각을 금하며, 산이나 오름 등 산림지역에서는 화기를 소지하지 말자.

셋째, 공사장 등 용접·용단 작업시 불티 비산에 주의하고 소화기를 비치하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도민 모두 부주의를 경계하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고현빈/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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