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복지릴레이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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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동, 복지릴레이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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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애록/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조애록/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헤드라인제주
조애록/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펼쳐지는 릴레이달리기가 아닌가 싶다. 주자들이 엎치락뒤치락거리며 앞뒤 순위가 달라지는 긴박감. 운동장의 모든 시선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그 모습에 쏟아진다. 굳이 선수가 아니어도 그저 바라보는 구경꾼의 손바닥에도 땀이 배어나는 그 스릴.

복지에도 그 릴레이가 필요한 것 같다.

남들은 모두 기분이 들뜨기 쉬운 설명절, 추석,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달라며 남모르게 모은 돼지저금통을 슬그머니 주민센터에 갖다주는 손길부터 관내 업체들의 많은 지원물품과 후원금까지 여기저기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진다. 게 중에는 물품이나 지원금을 받지 못한 민원인들도 있어 그 원망섞인 목소리를 달래느라 온 몸의 힘이 쫙 빠지기도 했었다.

한번에 확 달아오르는 용광로가 아니라, 여름의 한밤을 우리와 함께 해줬던 잔잔한 모닥불처럼 일년내내, 삶에 지치고 고단한 우리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달이 정을 나누는 한마음 릴레이 동홍 「다정한 릴레이 동홍」지원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동홍동주민센터와 동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펼쳐가고 있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장애인지원협의회,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사업 전반에 대하여 설명하고 지원대상자 선정 등에 대하여 협조를 구하기도 하였다.

사업의 시작인 3월에는 아무래도 새학년 새학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산뜻하게 새출발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새운동화를 마련할 수 있도록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4월에는 장애인의 날에 맞추어 관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5월에는 가정의 달 어린이날에 맞추어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아동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게 한달한달 쌓아가며 우리의 이웃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안겨드림으로써 웃음꽃 피어나는 동홍동을 만들어가고 싶다.

다음 4월에는 우리 장애인들에게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슨 선물을 전해야 할지 벌써부터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조애록/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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