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담1동, '주차허가제' 방식 일방통행로 전환 검토 착수
상태바
제주 용담1동, '주차허가제' 방식 일방통행로 전환 검토 착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 구성, 혁신방안 논의 본격화
용담1주민센터~한천교 일대, 일방통행-지정주차제 지정 검토

제주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으로, 심각한 주차난에 보행자 사고위험이 크게 제기되는 용담1동 주택가 일대를 '지정 주차제' 방식의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 용담1동(동장 문석훈) 주차문화혁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성)는 16일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강병삼 제주시장과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문화문화 개선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 발주에 따른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용담1동 지역의 차량 일방통행 추진 등 주차문화 개선 기본계획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용역 시행에 따른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6일 열린 용담1동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 보고회.ⓒ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용담1동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 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용담1동 지역은 도로폭이 협소해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많고, 주차난이 심각하고, 보행로가 별도 확보되지 않아 보행자 사고위험도 큰 지역으로 꼽힌다. 화재 등 발생시 긴급차량 통행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지역 내 유휴 공간이 거의 없어 공영주차빌딩 건립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용담1동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지역 주민과 외부전문가, 지역구 도의원 등으로 '주차문화혁신 추진위원회'를 구성,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용역을 통해 주차문화혁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차문화혁신 방안으로 '주차허가제' 방식의 일방통행로 지정 방안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검토가 본격 착수돼 주목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나, 현재 구상 중인 내용을 보면, 용담1동센터에서 한천초등학교에 이르는 주택가 일대를 구역을 일방통행로로 전환하는 안이 유력시 검토되고 있다.

일방통행로로 전환함과 동시에 한쪽면은 주차구역을 만들어 과거 제주시내 일부 주택가에서 시행했던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같은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차고지증명제와의 연계성, 자기차고지와 중첩, 외부차량 주차공간 등의 구체적 문제에 대해서는 용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검토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용담1동에서 구상되고 있는 주차문화 개선방안의 '주차허가제 방식'의 일방통행로 전환은 제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향후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담1동에서 주차허가제가 안착될 경우 차고지증명제의 보완적 대안으로 거주자우선주차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열린 용담1동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 보고회.ⓒ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용담1동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 보고회에서 강병삼 제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용담1동 주차문화혁신추진위원회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제의식과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용담1동 주민이 안전한 골목, 주민이 행복한 마을 길이 제대로 잘 만들어지고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용담1동의 좋은 사례가 전파되어 차량 일방통행 등이 제주시 교통문화 해결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질서있는추진 2023-03-18 21:04:29 | 118.***.***.41
차고지증명제부터 폐지한후에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