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으로의 변화, 그리고 제주의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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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으로의 변화, 그리고 제주의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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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정헌 /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 
오정헌 /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 
오정헌 /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 

RE100(아르이백)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RE100 달성 수단으로는 ▲녹색프리미엄(전기요금에 별도 프리미엄 비용 추가 납부)▲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거래▲제3자PPA(한전을 중개로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거래)▲PPA(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직접거래)▲자가발전(자가용 재생에너지 설비 직접 설치)이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90여개 기업이 RE100에 동참하였지만 99%가량이 녹색프리미엄 수단을 선택하였다. 가장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탄소중립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는 수단이다.

녹색프리미엄 이외 나머지 수단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에 적합하나 현재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가격이 비싸다 보니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선뜻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RE100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가격 현실화 ▲RE100 참여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는 인허가 등 개발비용이 전체의 10%수준을 넘는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비싼 땅 값과 개발에 따른 추가 공사 비용 등이 높은데, 도내 공공 건축물 옥상 또는 주차장,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RE100 달성 시 RE100라벨링 부착 권한을 부여한다. 대기업처럼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중소기업이 참여하기에는 유인책이 부족하다. 지방세 할인 또는 1차산업 등에 있어 농가, 축사가 달성 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면 도민이 참여하는 RE100이 가능할 것이다.

제주에서 RE100감귤, RE100흑돼지, RE100달걀이 생산되어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정헌 /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산업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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