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K-POP 콘서트'관광공사 홍보지원 사업 선정,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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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K-POP 콘서트'관광공사 홍보지원 사업 선정,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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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팅 비용 지원...10억 투자 '유료행사', 시민 소외 우려 여전

서귀포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행사인 '서귀포시 케이팝(K-POP) 콘서트'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의 외래 관광객 유치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홍보와 마케팅 비용으로 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번 공모에서 서귀포만의 가치와 매력을 K-POP 콘서트와 결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글로벌축제 지속가능성 등을 강조한 결과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0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K-POP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K-POP 스타의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서귀포시는 케이팝 공연을 보기 힘든 서귀포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도 했으나, 케이팝 공연이 서귀포시 지역에서 개최된다고 해서 과연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가능한 축제로 승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칠십리축제 등보다 많은 무려 1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유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인데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유료 행사의 경우 공연 티켓의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고, 예매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작 서귀포시민들은 소외되면서 '문화향유 기회 제공'이란 취지는 무색해질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제주도의회의 올해 본 예산 심의에서는 이 사업을 두고 큰 논란이 일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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