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산불경보에 부득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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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산불경보에 부득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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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관광객에 송구...'불' 사용하지 않는 행사는 정상적 개최"
10일 오전 제주들불축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10일 오전 제주들불축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이번 주말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2023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가 산불 국가위기상황에 따라 전격 취소된 가운데, 강병삼 제주시장은 10일 축제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축소 조정하게 된데 대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시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모처럼 4년만에 제주들불축제를 정상 개최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제주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힘차게 달려왔으나, 정부 담화문과 산불경보 ‘경계’ 조치에 따라 부득이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 등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아쉬움이 크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어 "하지만, 불을 소재로 하지 않는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는 정상 진행되니 새별오름을 찾아 50만 제주시민과 제주시 전 직원이 협심해 준비한 개막행사, 마상마예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제주의 맛과 멋을 느끼면서 제주들불축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2023 제주들불축제 첫날 행사가 끝난 지난 9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불'을 사용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7시 펼쳐질 예정이던 국내 유일의 '화산쇼'이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는 전면 취소됐다. 횃불 대행진과 달집 태우기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예정됐던 희망불씨 모심 퍼포먼스, 광장 소원달집 태우기도 취소됐다. 

다만, 10일 오후 개최되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마상마예 등 불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적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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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3-10 17:12:03 | 118.***.***.53
녹색당 한마디에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알맹이가 없이 개최되는데 아쉽습니다. 제주는 아직 괸심다계도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