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작가 마씀' 전시...제주 중견작가 박성진, 임춘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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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작가 마씀' 전시...제주 중견작가 박성진, 임춘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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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일부터 4월 23일까지 기획전시실1, 2서 운영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제주 작가 마씀'전시를 오는 10일부터 4월23일까지 기획전시실 1, 2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 작가 마씀'전은 제주 화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원로‧중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개괄하고 나아가 제주미술의 역사와 발전방향을 조망한다.

지난해 한국화가 강동언과 도예가 허민자 초대전으로 시작된 '제주 작가 마씀'전에 이은 올해 두번째 초대 작가는 서양화가이자 판화가인 박성진과 조각가 임춘배다. 이들은 30년 이상 변함없는 창작활동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제주화단의 내실을 다져온 중견작가다. 

박성진 작 '겨울4'. 사진=도립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박성진: 사람, 자연, 제주와의 동행'과 '임춘배: 삶을 조각하다'로 구성됐다. 

기획전시실 1에서는 열리는 박성진 초대전은 한지와 캔버스에 안료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인물과 자연을 형상화하는 박성진의 회화세계를 선보인다. 

기획전시실 2에선 폭넓은 매체를 활용하면서 구조화된 조형 양식에 구애 없이 구상 인체 조각부터 추상 조각, 오브제 등 임춘배의 다양한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박성진은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1995년부터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27년간 재직했으며, 1994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 우수상, 1999년 제9회 투즐라 국제초상그래픽&드로잉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했다. 

임춘배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1981년)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91년부터 2022년까지 31년 동안 제주교육대학교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미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원로·중견작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제주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임춘배 작 '날지 못하는 새'. 사진=도립미술관 제공
임춘배 작 '날지 못하는 새'. 사진=도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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