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산된 휴양형주거단지 재추진...헬스케어타운 사업전략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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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산된 휴양형주거단지 재추진...헬스케어타운 사업전략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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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예래주거단지.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최우선 과제로 추진
"예래휴양형단지, 토지분쟁 해결 집중...새로운 계획 수립"
헬스케어타운 사업전략 재수립...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성 본격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대법원의 인.허가 처분 무효 판결로 무산된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계획 마련에 나선다.

또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전략을 다시 짜는 한편,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제주의 색채를 더하기 위한 J지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JDC는 8일 양영철 이사장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JDC 현안사업 집중 추진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등 기존 현안사업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토지분쟁 해결에 집중하고, 지역주민·토지주·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통해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05년 JDC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 중 2015년 대법원의 토지수용 무효 결정 및 인.허가 무효 판결로 유원지 지정 효력이 상실됨과 동시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JDC는 지난해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갈등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귀포시 차원에서는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한성율 전 도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사업 정상화 지원협의회(공동위원장 이종우.한성율)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토지주와 JDC 간에 토지반환소송 등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토지주들과의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추진 계획을 확정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정상화 지원협의회 회의 모습.

영리병원 도입 무산 등으로 공간 구성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보완 작업도 진행된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재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내 KMI건강검진센터의 성공적인 개원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추가 입주율을 높여 서귀포 지역 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를 테마로 한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된다. 신화역사공원은 현재까지 개발된 영역에서는 '신화역사'라는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면서 '무늬만 신화역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J지구 사업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를 변경,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 인허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JDC는 올해 사업 기조를 ‘제주의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설정하고, 총 9872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규모(7721억원)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또 주요 사업에 있어서는 올해 혁신성장과 '제주의 가치'에 초점을 두고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 △글로벌 성장을 위한 도시경쟁력 확보 △지역 고유가치 증진을 위한 기반 강화 △효율성 기반 경영혁신과 국민신뢰 향상을 4대 과제로 선정하고 세부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산업 취약점을 보완할 첨단·의료산업 관련 핵심사업도 올해 본격화된다.

지난해 사업 인.허가가 완료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해 실시설계 및 부지 조성공사를 진행한다. 단지 내 기업유치 특화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 △스마트혁신도시(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혁신물류단지 조성 △글로벌 교류허브 기본구상 수립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신규 사업들도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JD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있는 양영철 이사장.
사진은 지난해 5월 JD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있는 양영철 이사장.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기본방안 변경을 통해 교육특화도시 기능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 국제학교 설립 지원 및 추가 유치를 위해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제3회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제포럼으로 정착을 도모하고, 글로벌 교류허브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고유가치 증진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항공우주박물관 콘텐츠를 개선해 문화·예술 기반 관광인프라를 고도화하며 청정·생태자원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미래농업센터 사업계획을 고도화하고, 생태계보전협력금사업 등 환경가치 증진을 위한 환경친화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 내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역상생을 추진한다.

지정면세점 운영의 경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면세한도 상향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자산 DB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조직내부에 있어서는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을 꾀한다. JDC는 제3차 JDC 시행계획에 따라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조직 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충효 JDC 홍보실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와 관련해, "JDC는 지난 한해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제2첨단과기단지 인허가 승인 완료 및 영어교육도시 역대 최고 학생 충원율 등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 밖에도 지정면세점 최고 면세 수익 달성 및 적극적 제도개선을 통해 면세한도를 기존 연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확대해 안정적 수익 판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는 휴양형주거단지 및 헬스케어타운을 최우선 과제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제주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책임 경영을 실천해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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