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식품 시장, '푸드테크'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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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식품 시장, '푸드테크'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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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식품산업 혁신성장 위한 '푸드테크' 특강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고도화에 따른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 1차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푸드테크(Foodtech)’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식품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뜻한다.

간편·대체식품, 식품프린팅·로봇 등을 활용한 제조공정 자동화,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주문기, 서빙·조리·배달 로봇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으로의 변화와 함께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식품 소비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개념이 부각됐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이기원 교수를 초청해 '푸드테크'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는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이기원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푸드테크는 소비자나 개인 입장에서 음식을 먹는 것과 관련된 전 과정을 해결하는 새로운 창발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일 먼저 찾아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농업도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도내 산·관·학 협의체가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대학 울타리를 넘어서는 혁신 생태계 구축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디어나 가치를 더해 식품 연관 산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농업과 식품산업은 미래의 문제, 우리가 살아가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산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는 민·관·학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현 정무부지사,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희현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배고파서, 살기 위해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먹는 시대는 끝났다”며 “맛과 건강을 찾는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 경쟁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는 청정자연과 자원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으며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제주도가 푸드테크 시장 개척자가 돼야 한다”면서 “건강한 토양과 민간의 열정, 도정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푸드테크 산업이 제주에서 꽃 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 가운데 지금보다 더 잘 먹고 가치 있게 소비하기 위한 식품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제주 푸드테크 산업의 기본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호성·건강 등을 고려한 메뉴 선정에서부터 조리, 주문, 배송, 물류, 제조, 소재, 원료까지 먹는 것과 연관된 모든 첨단기술 산업을 일컫는 만큼 지금보다 더 잘 먹고 가치있게 소비하기 위해 식품산업과 관련된 산업 방향 전반에 대해 조명할 계획이다.

이어 고성장이 전망되는 미래먹거리로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해 제주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 자문단 구성·운영과 연구용역 등 푸드테크 산업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부서 간 과제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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