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공연에 오른 국립남도국악원 대표작품 '섬'이 내달 중순 제주서 2회에 걸쳐 선보인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김영기)는 국립남도국악원 대표작품 '섬' 공연을 오는 3월26일 오후 2시, 7시에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연은 지난해 제작에 착수해 창작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진도) 초연 공연과 국립국악원(서울) 초청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은 물론 예술 비평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은 국립남도국악원 대표작품이다.
살아가기 녹록지 않은 '섬'이라는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가족 이야기와 함께, 격동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함께 담담하지만 진솔하고 묵직하게 그려 나간다.
무엇보다 진도와 남도 지역의 토속민요와 음악적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의 창작 음악 없이 민속음악만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채감을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작품 연출의 일관된 방향성과 높은 예술적 성숙을 이루면서 내외로부터 호평받았다.
연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총감독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화공연 등을 연출한 김태욱 연출이 맡았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각본과 국립정동극장 정기공연 '소춘대유희' 등의 극작을 맡은 강보람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국악계의 거장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영길이 음악감독 등 각 분야의 최정상들이 참여하여 손발을 맞췄다.
한편 국립남도국악원과 제주아트센터는 지난 24일 두 기관의 위상 제고와 전통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27일 오후2시부터 가능하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