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부터 나무 한 그루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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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부터 나무 한 그루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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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영은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최영은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최영은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매년 미세먼지 증가와 폭염, 이에 따른 도심 열섬화 등의 기후 변화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든다.

이럴 때일수록 나무를 많이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와 신선한 산소를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심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조림과 도심지내 도시숲 조성으로 자연과 상생하는 숲속의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2019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숲속의 도시, 자연과 상생하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600만그루 나무심기사업으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기후대응 도시숲, 쌈지숲, 학교숲, 정원조성, 공익조림, 경제수 조림, 탄소저감 조림 등으로 46만여본 나무를 심고, 나무나누어 주기와 나무심기 행사 등을 통하여 3만여 본의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제주는 기온이 따뜻해서 2월말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할 수 있으며 제주시에서는 2023 제주들불축제 기간 중 석류나무외 3종 4천여그루 나누어주기 행사를 통하여 시민들의 나무심기 동참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시 산림조합에서는 올해에도 ‘나무시장’을 연중 운영하여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조경수, 관상수, 유실수 등 다양한 나무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무심기에 제철인 봄. 나부터 심은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여 도시의 녹색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정원이 있는 가정집에서는 매실, 감나무, 모과나무 등 꽃과 열매가 달리는 유실수가 적합하고 아파트, 빌라 등에서는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꽃나무나 분재를 심어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나무 숲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산사태와 가뭄을 방지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산림 휴양 및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여 안정적 생태계를 지켜주면서, 도심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는 등 사람들에게 유익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보답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심 자투리땅을 이용해 작은 묘목을 심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도심지 열섬현상은 물론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쾌적하게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무 심기는 필요하지만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달라지는 게 있겠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가오는 봄철에 나부터 나무 한 그루를 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영은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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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3-02-26 20:56:41 | 122.***.***.76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하는데 제주 도정에서 추진중인 들불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