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1위이지만 문제는 '질'...제주도, 일자리 체질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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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1위이지만 문제는 '질'...제주도, 일자리 체질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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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일자리관리 TF 회의, 향후 4년간 일자리 2만개 창출
상장기업 육성 등 통해 '탄탄한 일자리' 구조.체질개선 주력
23일 열린 제주도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제주도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 ⓒ헤드라인제주

고용률은 전국 1위이지만 영세한 기업 환경으로 일자리의 '질' 문제를 안고 있는 제주에서 상장 기업 육성 등을 통해 '탄탄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체질 개선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농어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제주도와 행정시 일자리 관련 부서장,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인사담당 부서장 등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는 전국 1위의 고용률(69.9%)에도 3차산업 위주(77%)의 산업구조로 외부 환경에 취약한 제주지역 일자리 여건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서 제주도는 민선8기 일자리창출·관리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2만 1875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 기간 일자리 지원 26만 1300건, 인력양성 12만 3143건, 취업(알선) 15만 7530건의 목표를 정하고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조 1669억 7400만 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5~64세 고용률을 74.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3일 열린 제주도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제주도 민선8기 일자리관리 전담팀(TF) 회의. ⓒ헤드라인제주

공공기관 채용에 대한 통합된 정보 제공도 이뤄진다.
 
도내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통합 정기 채용을 추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매년 12월 말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다음해의 종합적인 채용 계획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제주개발공사(68명), 제주관광공사(7명) 등 총 12개 공공기관에서 106명(잠정)을 정기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미스매칭 개선과 정보제공을 위해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 △상설채용관 운영 및 화상면접 지원 △온·오프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 운영 △구인정보 기능 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용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향이 제시돼 주목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87.8%) 위주인데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47.14%) 중심의 영세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 실현’으로 산업생태계를 키워 민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유치 등으로 기업의 규모와 역량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 고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장유망기업,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창업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항공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유망 산업 육성과 인재양성으로 미래 제주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국내경제의 저성장 기조에 따른 청년·여성·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안정을 지원한다.

취업지원, 목돈마련, 보금자리 지원 등 기업재직 근로자의 여건 개선과 일자리 지표 개발, 자체 통계·연구 등 일자리 정책개발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인재와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제주’를 비전으로 내세워 좋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 패러다임 대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역산업과 지속가능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제주형 맞춤식 계층별 재정지원 일자리 제공 △고용정책 내실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확산 등 3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11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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