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본격화...민.관합의기구 구성
상태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본격화...민.관합의기구 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 공개
'생산에서 유통까지'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 체계 구축
농산물 출하규격 결정...조절 미참여 농가 행정지원 배제

전국 최초로 농산물 생산에서 유통까지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고 수급 안정을 도모할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이 공개됐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가칭 제주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연합회는 농업분야와 관련해 각종 현안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에는 감귤 및 당근, 월동무, 양배추 등 품목별 자조금 단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연합회 구성은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총괄기획부 및 마케팅부, 생산.유통혁신 조직,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등을 구성하게 된다.

수급관리위원회의 주요 심의.의결 항목을 살펴보면 △품목별 재배면적 조정 △품목별 출하량 조정 △품목별 수요.공급량 조정 △정책 참여-미참여 농가 지원 관련 사항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농산물 품목별 자조금 단체가 자체적으로 적정 재배면적을 결정하면, 연합회가 이를 조정해 최종 확정한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품목별 시장격리(산지폐기) 및 품목별 가공물량, 품목별 시장출하 규격을 결정한다.

이어 주요 농산물 품목 조절에 따른 대체품목 및 휴경 여부 결정 및 품목 자조금 단체별로 대체작물 발굴 전까지 한시적으로 휴경 의무화 여부를 결정한다.

또 수급조절에 참여하는 농가에 관한 지원 및 수급조절 미참여 농가 지원 배제에 대해 결정한다. 수급조절 미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지원을 배제하게 된다.

연합회장은 농산물 품목별 단체 회장 중 호선으로 선출하고, 향후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연합회 사무국은 4급(서기관) 1명 및 5급(사무관) 2명, 공무원 및 민간인 10명 등 총 13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연합회 사무국 향후 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과 통합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내 농협 공동사업법인 및 감귤농협 등 농업단체들과 함께 농산물 생산.유통 혁신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유통혁신 조직은 △품목.시기.지역별 분산 출하 등 통합뮬류 지원 △기업 연계 및 온.오프라인 거래 등 판로 확대 △주요품목 대체품목 취급 및 출하 △농산물 매취사업 △제주농산물 통합 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는 1단계로 수급관리기구 설치 및 법인 설립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상반기 내 관련조례 제정과 법인 설립을 통한 제주농산물 수급관리기구의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고 하반기에는 감귤, 당근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4~2025년은 2단계로 수급관리기구 민간위탁 운영과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사업이 추진된다.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품목으로 확대해 본격적인 수급조절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3단계로 농수산자조금법에 기반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를 기능과 권한이 강화된 통합조직으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수급관리연합회 설립과 관련해 22일 오후 4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김희현 정무부지사, 도 및 행정시 농정관련 부서장, 제주도 품목별 생산자연합회 회장, 당근·월동무·양배추·브로콜리·마늘·양파 등 품목별 회장, 도내 학계·연구 관계자,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제주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기본계획안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품목별 생산자단체, 관련기관·단체의 역할 분담, 조직구성 방안, 시범사업 품목 조율, 본 사업 추진시기 등 의견을 수렴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전담팀(TF), 실무추진단, 워킹그룹 자문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들과 함께 기본계획(안)에 보완·반영해 나가고 향후 농업인 설명회 등을 개최해 최종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은 전국 최초 농산물 수급조절의 모범모델"이라며 "제주농업에 혁신기술을 접목해 더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산자가 농업의 주체가 되는 정의로운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