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번개탄과 소주를 주문한 손님의 안색이 수상하다고 판단한 퀵서비스 배달원의 신고로 출동을 나갔다. 현장 도착 시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인기척이 들리지 않아 문을 강제로 개방하여 진입하였다. 집안에는 번개탄 가스중독으로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하였다. 다행히 현재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최근들어 한 때의 잘못된 판단이나 생각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의 체감도는 낮은 편이다. 필자는 생명을 지키는 구급대원이다. 그러므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살 예방 방안을 다음과 같이 알리고자 한다.
첫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살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살 위기 상황은 자살 생각을 주변인에게 공유 하거나, 힘든 마음을 전달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면 전문가에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정신 건강 전문가와 연락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대화와 연결성이 필요하다. 자살을 생각 하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낀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대화와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족, 이웃 간 따뜻한 대회를 나누고 어려운 일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
셋째, 마지막으로 개인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건강 문제는 자살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정신 건강을 증진 시키는 것은 자살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하여 치료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불행하게도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주변에는 자살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자살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우리는 자살에 대해 더 많은 인식과 이해를 하고, 주변 이웃에게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며, 전문과와 함께 협력하여 에방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코 고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경덕/노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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