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권 '급행버스' 운행 확대...읍.면 '탄력노선형 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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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권 '급행버스' 운행 확대...읍.면 '탄력노선형 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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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준공영제 개선 용역 결과,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
급행버스 32대 도입...등하교.출퇴근 시간대 버스배차 확대
"버스노선 통폐합, 운행횟수 조정 등 통해 218억 재정 절감"
제주특별자치도가 급행버스 3개 노선 신설 및 탄력노선형 버스 도입 등을 담은 버스 준공영제의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권에 '급행버스' 운행이 크게 확대되고, 읍.면 지역 중심으로는 수요를 고려해 버스를 탄력적으로 투입하는 '탄력노선형 버스(DRT)'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나타난 버스 준공영제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재정 절감과 합리적 노선 운영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행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개선방안은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도심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배차를 늘리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버스 노선 개선의 가장 큰 특징은 교통량이 집중되는 도심에서 버스 이용자들이 정시성을 확보하도록 시내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한 것이다. 

대중교통 수요가 도내 전체에서 61.5%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시 동(洞) 지역의에서는 동서축(하귀~함덕)과 남북축(제주국제대~제주항) 2개 노선을 신설한다. 서귀포시에는 동서축(대정~남원) 급행 버스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에 노선 조정과 시간표 확정 등을 거쳐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급행버스 3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노선 효율을 위해 장거리 2개 노선 단축, 13개 노선 통폐합, 12개 노선 폐지 등 비효율적인 노선을 개편해 운행거리(연 1만 2648㎞)와 시간(428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용자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통학시간대에는 맞춤형버스를 활용해 배차간격을 평균 37분에서 28분으로 9분 단축하고, 수요가 적은 노선과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늘리는 유연한 운영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탄력노선형 버스도 도입된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 시범 도입한 뒤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시내지선 8대와 읍면지선 5대는 중소형 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노선 통폐합, 운행횟수 조정, 버스 중소형화 전환 등을 통해 약 218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도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이끌고 버스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며, 도민 만족도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개선방안을 담은 용역 결과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지난해 10월 총 8회 개최한데 이어 두번째다.

오는 17일 제주시 동 지역(농어업인회관)과 서귀포시 동 지역(서귀포 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 21일 제주시 동부 읍면권(송당리사무소), 제주시 서부 읍면권(애월읍사무소) △22일 서귀포시 서부 읍면권(대정 청소년수련관), 서귀포시 동부 읍면권(표선면사무소) 순으로 열린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비효율적인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이용이 많은 노선은 운행을 늘려 도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더 빠르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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