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승진자, '비인기 부서' 반부패수사대서 대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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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승진자, '비인기 부서' 반부패수사대서 대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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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 반부패수사대, 총경 등 9명 승진

경찰 내부에서도 비인기 부서로 꼽히는 수사과 내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총경 승진자를 비롯해 전체 인원의 40%의 승진자를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도 심사 및 시험 승진, 특진 등을 진행한 결과 수사과 반부패수사대에서만 대원 22명 중 약 40%인 9명이 승진자로 결정됐다.

이는 수사과 전체 승진자 12명 중 75%에 달하는 것이다.

계급별 승진 인원은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1명을 비롯해 경감 1명, 경위 3명, 경사 2명, 경장 2명이다.

이 중 총경 1명 및 경장 1명은 심사 승진, 경감 1명 및 경사 1명은 특별승진, 경위 1명은 근속승진, 경위 2명 및 경사 1명, 경장 1명은 각각 시험승진했다.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외국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하겠다"고 속여 제주도민 133명 등 전국의 피해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177억원을 편취한 사기일당 13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둬 1명이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했다.

또 지난해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전세대출금 42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붙잡고, 피해금액을 몰수보전 환수조치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주관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에 기여해 1명이 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과의 경우 사건이 복잡한 경우가 많고,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도 어렵다 보니 기피 부서로 꼽히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은 늘어난데 반해 인원은 늘지 않아 본청 차원에서도 수사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충원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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