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성황리 마무리...'47억6410만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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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성황리 마무리...'47억6410만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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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도 사랑의 온도탑 117.9℃ ‘펄펄’...모금액 초과 달성

한파‧폭설,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제주지역의 사랑의 온정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 간 진행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모금 캠페인에서는 총 47억 6410만 원이 모여 목표액 40억 4000만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캠페인 모금액인 42억 984만원보다 13.2% 증가한 것이다.
 
경기 침체와 기습적인 한파‧폭설, 난방비 상승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117.9℃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00도 달성 전년보다 9일 빠른 것이다. 

나눔캠페인의 주요 진행과정을 보면, 지난해 12월 1일 ㈜오현개발,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하나약국 심윤주 대표의 캠페인 1호 기부와 함께 시작된 ‘희망2023나눔캠페인’은 41일차인 지난 1월 10일, 누적 모금액 40억 4914만원을 기록하며 사랑의 온도 100도를 돌파했다.

미담도 이어졌다.

돈사돈 양정기‧김순덕 부부가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제주사랑의열매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최고 기부금액을 경신(누적 6억원)하는가 하면, 신창초등학교 조현 학생은 1년간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청, 소방대, 병원부터 택시운전사, 학교 밖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부자들의 나눔이 이어졌다.

법인들의 지역사회공헌 또한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농협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모아 농축산인행복나눔성금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수익금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출연해 기부에 참여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는 연말 적극적인 기부참여와 함께 제주사랑의열매 고액기부법인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라지엔씨(대표 김신성) △에스케이렌터카(주)(대표 황일문) △제주은행(은행장 박우혁)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순민) 등 법인들이 기부를 실천하며 온기를 전했다.

급여의 끝전을 모아 봉급우수리 성금을 기부한 제주도 공직자 일동, 고인이 된 아버지의 뜻을 기려 기부에 참여한 유가족, 시아버지상 조의금 일부를 기부한 김정윤‧고정애 공무원 부부 등 따뜻한 기부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연간 모금액 117억 3000만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연간 모금액을 유형별로 보면, 개인기부는 61억 6900만원(52.6%), 법인기부는 55억 6957만원(47.4%)이다.

제주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 행사를 갖고 제주도민들의 따뜻한 사랑 나눔에 감사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어려운 이웃과 제주사회공동체를 위한 제주도민들의 사랑의 손길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 117.9℃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모인 성금이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의 정성이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좋은 사회복지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지속되는 경기불안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 회장은 이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복지정책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내주신 성금을 적재적소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강인철 제주도 가족복지국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지언 공동모금회 회장, 심정미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한편 이번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에너지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자립·자활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안전복지 돌봄 지원사업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 △지역사회 신속 지원 네트워크사업 △복지현안 지원사업 △위기가구 긴급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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