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4·3 생활사' 영문판 번역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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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4·3 생활사' 영문판 번역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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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가 '4‧3과 여성3-덜 서러워야 눈물이 난다'의 영문판을 펴냈다. 영문판 제목은 '여성들의 눈으로 본 4·3Ⅱ-그녀들이 견뎌낸 슬픔'(The Jeju April 3 Incident Through Women’s EyesⅡ–The Sorrows They Endured)이다.

이번 영문판 번역 및 발간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와 제주4‧3연구소가 4‧3의 전국화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한 ‘4‧3문화학술 협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4‧3과 여성3'은 4‧3을 경험한 7명의 여성에 대한 생애사적 구술집이다. 제주4‧3연구소가 ‘여성 생활사’로 세 번째 발간한 이 책은 4‧3 당시 취약한 존재였던 여성이 4‧3을 극복하고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를 일으킨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생활사는 4‧3 당시 자신과 가족의 극한적인 경험과 함께 그 이후 생존투쟁에 나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제주 여성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4‧3연구소는 이번 펴낸 영문판을 국내외 교육, 학술, 문화예술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연구자 등에게 배포했다. 외국인 학자들은 이 책을 통해 비극을 이겨낸 제주 여성들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4‧3연구소에 전해오기도 했다. 

허영선 4‧3연구소장은 “영문판 여성 생활사를 처음 접한 외국의 연구자들이 책을 읽고 대단히 놀랐다고 한다”며 “JDC와의 문화예술협력사업이 계속 이어져 4·3의 세계화는 물론 4‧3 연구의 토대가 세계적으로 넓혀지고,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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