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TV조선 왜곡보도, 책임 엄중히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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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TV조선 왜곡보도, 책임 엄중히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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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의 왜곡보도가 거듭 선을 넘고 있다"며 "TV조선의 왜곡보도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27일 TV조선은 북한이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을 활용해 지방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것이라며, 북한의 지령을 받은 민노총 제주본부의 전 간부는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했고, 이 중 한 명은 실제로 지방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이달 초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이어 지속적으로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마치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단체로 호도하는 보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TV조선은 선거 16일 전 ㄱ씨 주도로 제주도청 앞에서 진보진영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어떻게든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종북단체로 낙인찍기 위해 사실관계를 비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조합원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걸쳐 모든 사업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조직"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특정인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정해진 절차와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엄격하게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그런데도 특정인이 주도해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민주노총 제주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ㄱ씨가 제주지부 조직국장과 제주본부장을 지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직명칭이나 직책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든 공안정국을 확대해보려는 수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이 왜곡보도를 반복, 확대재생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공안정국 조성으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민중 정책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목소리를 덮으려는 것이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시켜보려는 뻔한 노림수"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지난 1월 9일 조선일보 기사에 반박하는 입장발표를 통해 왜곡보도에 대해 경고를 보낸바 있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사실 왜곡과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언론의 행태에 더 이상 인내하지 않고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TV조선의 명백한 왜곡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이며, 정정보도가 인용되더라도 TV조선에게 사과문 발표 등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바로잡을 것을 요구할 것"이며 "허위사실 적시로 민주노총과 조합원의 명예를 훼손한 TV조선과 기자에게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국정원이 합심해 조성하고 있는 공안정국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이 반복하고 있는 왜곡보도에 대해서도 더욱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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