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빠 육아휴직' 근로자 비율 3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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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빠 육아휴직' 근로자 비율 3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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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2005명 중 남성 743명...37% 기록

제주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도내 근로자 2005명 중 남성이 743명으로 37%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남성 육아휴직자가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근로자 비율은 지난 2020년 29%(529명), 2021년 29.8%(559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에는 37%로 크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아빠 육아휴직근로자 비중이 늘어난 이유로 지난해부터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특례로 '3+3 부모육아휴직제'를 적용해 지원금을 상향 지원하고, 육아휴직을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도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지원에 특례(육아휴직 등 부여 지원금) 적용으로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시행된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80%에서 100%로 상향해 지급하는 제도이다.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기간이 △1개월인 경우 각각 월 200만원 △2개월인 경우 각각 1개월째 월 200만원, 2개월째 월 250만원 △3개월인 경우 각각 1개월째 월 200만원, 2개월째 월 250만원, 3개월째 월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 ‘육아휴직 등 부여 지원금’으로 중소기업 사업주가 만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부여한 경우 최초 3개월에 대해 월 200만 원씩 지급한다.

지난해 출산·육아휴직을 부여한 265개소 사업주에게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19억 원을 지급했다.

육아휴직 급여 또는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은 고용보험누리집(www.ei.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제주고용센터를 방문해 신청(710-4460~1)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저출산 시대에 출산과 양육에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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