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가족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난방기를 사용하고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화기를 사용함으로써 화재 발생 위험이 늘 존재하는 곳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화재 사망자 중 주택화재 사망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화재에 취약하기도 하다.
주택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여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었고 계속해서 홍보를 통해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취약가구나 노후주택의 경우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이처럼 청각장애인 등 화재안전취약자의 주거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주민참여예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본 사업을 통해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각 1개씩 무상으로 보급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적절히 사용한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경보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빠른 대피를 가능하게 하여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처에 따라 단순한 사고에 그치느냐, 혹은 막대한 재산피해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느냐가 갈린다.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주민참여예산 보급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부석현 /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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