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초등학교 등굣길...불법 주정차에 좁은 인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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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초등학교 등굣길...불법 주정차에 좁은 인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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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청차 빈번한 학교 앞 인도...학부모들 불안
인도 좁아 차도로 내려오는 학생들...'사고 우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ㄱ씨는 아이의 등교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학교 앞 인도가 통행하기 비좁아 일부 학생들이 차도로 다니는 경우가 생기고, 등교시에는 학부모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 안전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하교시에는 안전 지도가 없기 때문이다.

ㄱ씨는 "하교 시간 쯤 우연히 학교 앞을 지나게 된 적이 있는데, 통행로가 너무 비좁다보니 아이들이 차도로 내려와 뛰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혹시나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제주도내 초등학교 앞 인도 7곳을 확인한 결과, 인도 자체가 너무 좁은데다 불법 주정차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도남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앞 도로 자체가 좁아 차량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인도 역시 좁아 성인 3명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였고, 이마저도 전봇대로 인해 중간 중간 인도 폭이 좁아져 통행에 방해가 됐다.

제주북초등학교 앞 인도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안 그래도 좁은 인도에 전봇대와 클린하우스 등 시설로 인해 인도 폭이 좁아지고,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통행이 어려웠다.

제주중앙초등학교 앞 인도 역시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한쪽 인도가 완전히 가려졌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중문초등학교 앞 인도는 최근 설치된 신호등으로 인해 인도가 더 좁아져 성인 3명이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특히 이 학교의 경우 인근에 아파트들이 많아 학생들의 하교시 안전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ㄴ씨는 "학교 인근에 아파트들이 많이 있어 학생들이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몰려드는 경우가 많다"며 "인도 폭이 좁다보니 아이들이 다칠뻔 한것을 본 게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원초등학교 앞 인도의 경우 버스 정류장과 돌담 등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했으며, 중간에 길이 좁아져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다.

특히 도순초등학교와 예래초등학교의 상황은 심각했다.

도순초등학교 앞 인도는 대부분의 학교 앞 인도에 설치돼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펜스조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1명이 지나다니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았으며, 이마저도 길 중간에 있는 전봇대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ㄷ씨는 "학교 앞 인도가 너무 좁아 학생들이 차도로 다니는 것을 본 적이 많다"며 "안전봉을 설치했다고는 하지만 길 자체가 좁아버리니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예래초등학교 앞 인도 역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인도가 매우 좁아 2명이 지나다니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과 좁은 인도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과 좁은 인도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앞 인도에 차량이 불법으로 주차되어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앞에 차량이 불법으로 주차되어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시는 지난 6일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가공선로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예산부족 등으로 동광초를 포함해 4곳만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자치경찰단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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