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전면 공개를 촉구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오 지사의 주장은 정책적 근거도 미약할 뿐만 아니라 일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 전 위원장은 "오 지사는 마치 국토부가 마땅히 공개 의무가 있음에도 갑자기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보완서, 재보완서 등을 환경부에 제출했을 때에는 왜 보고서 전체 공개를 요구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2공항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이익만을 노리고 오직 비판·반대 여론을 등에 업으려는 아주 얄팍한 꼼수다"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전체 공개 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국토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용역을 지난 해 10월 31일 마무리했으나 이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자 기자회견 및 도의회 본회의장 등에서 용역 결과 공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 협의 없이 제2공항 재추진을 결정하고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에 들어가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용역결과 보고서와 전략환경평가서에 대해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