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 내년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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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 내년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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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안 국회 심사과정 실시설계비 9억 확보
2026년까지 6천㎡ 규모 해녀문화 보전.전승시설 조성
 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제15회 제주해녀축제 모습. ⓒ헤드라인제주
 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제15회 제주해녀축제 모습. ⓒ헤드라인제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한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이 내년 본격 착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 해녀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원(국비)이 최종 편성됐다고 밝혔다.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제시됐으나, 정부 편성안에서는 빠지면서 차질이 우려됐다. 다행히 국회 심사과정에서 막바지 증액 편성되면서 내년 실시설계 절차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여유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6000㎡ 규모로 계획 중이다. 전체 소요 예산은 482억 원이다. 이 중 절반인 241억 원을 국비로 조달된다.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면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편,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은 국가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전하고 안정적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6년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시아·태평양 일대에 해녀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실감형(AR·VR) 콘텐츠 체험·전시, 교육,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심의의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 국회 심사 막바지에 실시설계비가 확보되면서 내년 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018년도부터 추진했던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이 국비로 실시설계비를 확보해 드디어 본 궤도에 올라가게 됐다”며 “제주 동북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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