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당근.양배추.브로콜리' 가격안정관리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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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년 '당근.양배추.브로콜리' 가격안정관리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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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하락 시 차액 90% 지원...목표관리 기준가격 확정

내년 당근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농산물 가격관리제가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대상인 당근·양배추·브로콜리의 사업대상자 및 목표관리 기준가격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품목별 목표관리 기준가격을 정하고, 주 출하기 월별 시장 평균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도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사전 수요 신청을 받았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도내에 주소 및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제주형 자조금단체 가입 및 지역농협으로 계통 출하하는 모든 농업인(또는 영농조합법인)이다.

사전 신청 결과  사업 물량은 총 1241농가․7만6935톤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당근 388농가․2만 1409톤, 양배추 385농가․4만 8813톤, 브로콜리 468농가․6713톤이다.

품목별 목표관리 기준가격은 농촌진흥청의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와 지역농협별 제주에서 서울 가락시장까지의 ‘최근 유통비’를 감안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당근은 ㎏당 892원, 양배추 620원, 브로콜리 2234원이다. 이는 올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평균 19.5% 상승한 가격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품목별로 주 출하기 월별 시장 평균 가격을 조사․분석하고 5월 최종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사업대상자는 주 출하기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 시에는 출하조절 등 수급조절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월별 시장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 시 차액의 90%를 지원하는데, 이때에도 비규격품 출하를 억제하기 위해 최저기준가격(목표관리 기준가격의 75%)까지만 보전하게 된다.

한편, 가격안정관리제는 2021년에 양배추에서 첫 발령돼 14억 6600만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당근과 양배추 2개 품목을 대상으로 10억 8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경영비 증가 등에 따라 목표관리 기준가격 현실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포함한 여러 제도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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