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김성범 박사,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서 한국인 첫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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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김성범 박사,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서 한국인 첫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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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박사
김성범 박사

제주 출신 김성범 박사가 한국인 연구자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에서 수여한 훈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은 한국과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김 박사에게 사회과학사업 기념 훈장을 수여했다.

아시아인문재단 산하 해양문명원 원장인 김 박사는 오랜 기간 베트남 관련 문화 및 학술 연구활동을 해 온 공로를 인정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태생인 그는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에서 국문학, 충남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비교철학을 전공했다.  

한때 한라일보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하노이대학교 한국어과 초빙 교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2015년까지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전문연구원을 지냈다. 

2013년 충남대학교에서 한국과 베트남 근대 사상 비교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5년부터는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대와 동신대에서 철학 강의를 했다. 현재 아시아인문재단에서 아시아와 베트남 관련 시민강좌를 하며, 한국사상 정립 및 아시아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관련 연구를 하면서 베트남사상사(2018년), 베트남사상으로의 초대(2019년), 베트남사상가 응웬짜이(2022년) 등의 베트남 관련 저술과 번역서를 펴냈다. 또 베트남어로 한국사상으로의 초대(2011년), 동경대전(東經大全) 주해(2008년) 등도 출판했다. 동경대전은 조선후기 최제우가 한문체로 지은 동학(東學)의 경전이다.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은 베트남 국가 정책에 관한 연구 자문을 하는 베트남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이다. 과학부, 인문사회부, 국제 및 지역연구부 등의 산하에 철학원, 법률원, 경제원 등 35개 연구소와 2000여 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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