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다, 반드시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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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다, 반드시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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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진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현진
김현진 / 대학생

최근 제주 바다에는 소라나 성게, 자리돔 등의 토종 해양 생물 계체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었던 제주의 특산물들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져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안가 갯바위의 백화현상 때문이다. 백화현상이란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리며, 산호초가 파괴되고, 해조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의 숲이라고 불리는 산호 지대의 파괴는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은 물론, 해조류를 먹이로 삼는 바다 생물들에게도 심각한 위기를 자아낸다.

백화현상으로 인해 어부와 해녀들의 생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제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체감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빠른 변화와 함께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바다는 우리에게 먹을 것 말고도 수많은 것들을 준다. 우리는 나무 심기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바다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점은 쉽게 간과한다. 이렇게나 중요한 바다의 순환 시스템이 망가지게 되면 결국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와 함께, 위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즉, 회복 불가능한 상태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과 같다. 바다의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환경문제 해결의 시작일 것이다. 지금 우리의 제주 바다는 위기에 처해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아름답고 소중한 제주 바다를 지켜야 한다.

현재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바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독려하고, 올바른 재활용법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주기적인 갯닦기와 바다 비료 살포를 통해 해조 숲을 복원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상에서의 사소한 변화가 우리의 제주 바다를 지킬 수 있다.

이제는 일상에서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하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김현진 /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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