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제주4.3 생존수형인 박화춘 어르신 무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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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제주4.3 생존수형인 박화춘 어르신 무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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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제주4.3당시 역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후 74년간 가족들에게조차 피해사실을 숨기며 살아온 박화춘 어르신이 제주지방법원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박 어르신의 무죄를 70만 도민들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1948년 12월, 스물두 살 나이에 영문도 모르는 채 육지 형무소로 끌려가 억울하게 죄인이 되었던 박화춘 어르신은, 자신의 과거가 자식들에게 해를 줄까 하는 두려움에 지난 74년간 억울함, 원통함을 모두 감추고, 피해 사실을 숨기며 살아오셨다"며 이번 재심 판결의 의의를 강조했다.

오 지사는 "박 어르신의 재심이 뜻깊은 이유는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군법회의 피해자의 재심이기 때문"이라며 "큰 용기를 내어주신 박화춘 어르신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제주도정은 박화춘 어르신처럼 피해자 임에도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분들이 당당하게 권리를 찾고, 명예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4·3 치유와 회복을 돕겠다"면서 "오늘 무죄 판결이 박화춘 어르신께 명예 회복이 되어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원한을 내려놓고,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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