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둘레길, '국가 숲길' 지정 기념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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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둘레길, '국가 숲길' 지정 기념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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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무오법정사내 동백길 안내센터 앞서 개최
한라산 둘레길.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국가 숲길로 지정된 한라산 둘레길.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한라산둘레길의 국내 7번째 '국가 숲길' 지정을 자축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전 11시 한라산둘레길 동백길 안내센터(서귀포시 무오법정사 내)에서 ‘한라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임상섭 산림청 차장 등 주요인사, 도민 및 탐방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한 숲길이다.

한라산둘레길은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N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개 국가숲길이 마련된 이후 지난달 8일 대전 둘레산길과 함께 지정됐다.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04년부터 제주도 산악연맹 숲길 조사팀 중심으로 옛길 탐사를 시작했고 2009년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라산 옛길 찾기 탐사를 진행했다.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된 9개 구간 65.8km(연계길 16.9km 포함)으로 조성돼 있다. 연간 84만 여 명의 탐방객이 찾는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서귀포 휴양림∼수악계곡 구간은 대규모 천연 동백나무 군락지가 20㎞에 걸쳐 띠 형태의 벨트를 형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상숲으로 제주의 생태관광 자원으로 꼽힌다.

둘레길 주변에서는 국내 최대 삼나무림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생지, 4·3사건의 현장과 숯가마터, 화전터 등 제주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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