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현장, 차별적 용어 여전...언어 감수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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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장, 차별적 용어 여전...언어 감수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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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복지이음마루, 사회복지종사자 인권세미나

사회복지현장에서 사용되는 차별적 언어 역시 인권침해 문제로,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과제로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가 운영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이음마루는 1일 '사회복지 현장의 용어개선’을 주제로 인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상과 사회복지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인권의 관점으로 살펴보면서 차별적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고 복지실천의 가치와 자세를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연순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의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용어 성찰의 필요성’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미솔 성민종합사회복지관 팀장, 고보숙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 센터장,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 복지용어, 성차별 용어, 장애 차별용어에 대한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김연순 전 사무총장은 사고를 반영하는 언어 안에는 권력이 존재함을 강조했다. 언어 사용에 점점 더 높은 인권감수성과 기준이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 보다 세심하고 민감하게 대응하며 사회변화를 반영한 올바른 언어 사용이 다시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점을 들어 용어 성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미솔 팀장은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사례 발표를 통해 본질적인 복지실천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사회복지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대한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제안된 새로운 대체어를 소개했다.

고보숙 센터장은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법령에서의 성차별 언어, 제주지역 성평등 언어실천 사례들을 소개하며 일상 언어 속에 고착된 뿌리 깊은 성차별적 표현을 제시했다.

박옥순 사무총장은 장애인과 연결되는 인권의 가치 관점에서 언어를 들여다보며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함으로써 차별을 걷어낸 언어를 만들어내고 사회가 변화해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최진숙 사무처장은 “차별언어는 사회적 편견과 타인의 권리 침해를 담고 있는 인권의 문제로, 특히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회복지의 가치와 실천 방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그 용어 사용에 더욱 민감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이어 "이번 인권세미나를 통해 차별적 표현에 대한 문제의식과 언어 감수성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제주복지이음마루의 인권사업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사회복지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사회복지사들의 역량강화, 권익옹호, 네트워킹 및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법정단체이다. 복지이음마루는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 등의 역량강화, 권익향상, 치유․회복과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해 4월 개관한 공간으로,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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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2-12-02 10:59:31 | 106.***.***.129
나도 모르게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는 기사네요~

복지인 2022-12-02 10:34:10 | 27.***.***.109
계속 얘기되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