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인도 수출시장 첫 진출...국내 생수 업계 최초 BIS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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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인도 수출시장 첫 진출...국내 생수 업계 최초 BIS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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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항에서 선적식 행사 갖고, 첫 물량 45톤 수출 개시
김정학 사장 "미국, 중국에 이어 내년 인도에 200톤 수출 목표"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제주개발공사는 1일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인도 수출을 위한 선적식 행사를 갖고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최초 인도 시장 진출과 함께 K-푸드를 현지 확산시키는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정학 사장을 비롯해 디엔아이코리아 장남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 날 첫 수출 물량인 45톤을 선적했으며, 내년 200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도 시장은 로컬 생수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약 150여개의 생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인도수출 첫 선적식에서 김정학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인도수출 첫 선적식에서 김정학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앞서 제주삼다수는 작년 8월부터 인도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증을 신청한 후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7월 인증을 받아 수출 자격을 획득했다. 인도 식품안전 표준국(FSSAI)은 생수 제조업체 당국의 면허나 등록을 위해 BIS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현지 생수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8% 성장한 약 2조 7000억원 규모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안전한 식수 부족 등으로 인해 생수 수요가 높고 이에 따라 전체 수요량도 올 해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지역 중심으로 한인시장을 우선 타겟팅하고 있다. 이 후 현지 편의점과 고급호텔, 항공사를 중심으로 로컬시장으로 확대하는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국내 먹는 샘물의 해외 수출 규모는 1만4000톤 가량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제주삼다수가 차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중국, 대만에 이어 작년 3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딛음으로써 잠재수요가 높은 거대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김정학 사장은 “제주인의 생명수였던 제주지하수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인도에 첫 수출을 시작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국민 브랜드로서 제주삼다수의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인도 내 K-푸드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현지에서 K-푸드 인기는 2020년부터 시작됐는데, K-콘텐츠를 중심으로 라면, 초코파이, 김치류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삼다수 역시 현지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점진적으로 영업 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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