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E등급' 제주도소방본부, 10여년 만에 청사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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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E등급' 제주도소방본부, 10여년 만에 청사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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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오 본부장 "연동 도로관리과 부지 협의중"
30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2011년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청사를 이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쯤에는 청사 이전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경미) 제411회 제2차 정례회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사 이전에 대해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노형동을)의 질의에 박근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시 연동 도로관리과 부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반적으로 공공건물은 안전진단 D등급만 나와도 새로운 신축꼐획이나 보강을 추진하는데, 소방본부는 E등급"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 본부장은 "부지확보가 문제"라며 "국유지와 공유지, 사유지 등을 다 알아봤으나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앞 도로관리과 부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협의중"이라며 "과거 연동주민센터와 제주도청 7개 부서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연동주민센터만 들어가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지가 6600㎡ 정도 되는데, 연동주민센터는 20%정도만 사용하면 돼 여유가 있다"며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30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이상봉 의원.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이상봉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에 이 의원은 속도를 내서 청사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진단 E등급이 나왔는데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부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마무리 단계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원만이 청사가 이전돼 소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청사는 지난 2011년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6년 건물에 내진 등 시설 보강을 실시하는 한편, 새로운 청사 건립 또는 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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