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민간 매각? 수익금 환원 약속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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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민간 매각? 수익금 환원 약속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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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호 의원 "조성 당시 토지 헐값 수용...민간 매각 안돼"
제주도 "매각계획 나오면 적극 대응...주민 여론 파악중"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중문골프클럽(중문cc)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관광국 등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호 의원(노형동갑)은 관광공사의 중문cc매각과 관련해 "제주도에서 실무팀이라도 구성해서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월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뉴서울cc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cc 골프장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며 "중문관광단지는 우리 서귀포시에 있는 중문동에 있는 옛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또 정부를 믿고 토지를 헐값에 수용해 준 지역 주민들이 계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문cc가 만약에 민간에 매각이 된다면, 그 당시에 이렇게 헐값에 수용해 준 지역 주민들의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이제는 (중문단지 조성)당시와 지금 골프장의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골프장 허가가 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매각이 공론화 된다면 제주도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말씀하셨듯이 관광공사가 중문 골프클럽이 매각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민감하게 주변 동향 등을 바라보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가 (매각에 대한)세부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큰 틀에서만 매각을 하겟다고 했기 때문에, 세부적인 매각 계획이 나온다면 제주도에서 적극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임하겠다"며 "해당 지역구 도의원 및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토지를 수용할 때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고, 공공성을 지키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는데 그냥 내팽개쳐 버리면 안된다"라며 "제주도에서 실무팀이라도 구성해서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문관광단지는 지난 1978년부터 서귀포시 중문.대포.색달동 일대에 조성된 종합관광단지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1987년 한국관광공사에 토지를 강제수용 당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정부가 매입한 토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평균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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