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기만적 선전전 친선축구대회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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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기만적 선전전 친선축구대회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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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지난 27일 강정마을회와 제주도, 제주경찰청, 해군 제7기동전단이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28일 성명을 내고 "기만적 선전전인 친선축구대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주민회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은 해군과 주민, 행정과 주민, 경찰과 주민 간의 갈등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마을 내의 찬반 갈등으로 인해 친인척 간의 불화, 이웃 간의 불화, 친구끼리의 불화로 이어졌다"면서 "또 200개가 넘던 자생단체와 동호회들이 와해되었고, 명절과 차례, 제사, 대소사는 물론 조상묘 벌초문화도 소멸되다시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군기지건설과정 10여 년 동안 이어왔던 갈등은 제주 국제관함식 추진과정에서 100년 갈등으로 비화되었다"면서 " 해군기지 건설 찬반과 국제관함식 찬반이 뒤엉켜 해묵은 감정에 새로운 상처가 더해진 탓이다"고 지적했다.

또 "강정마을 갈등 문제는 국가가 개입해 주민들 간의 찬반 갈등을 격화하여 마을공동체를 깨뜨린 것"이라며 "여기에 제주도정, 서귀포시, 경찰, 해군, 국정원, 기무사 등이 일정 부분 개입했기에 책임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반대주민회는 "제주도정과 해군이 진정으로 사죄하는 자세로 강정마을과 동행을 하고 싶다면 기만적인 홍보 행사인 노래자랑 대회나 친선축구대회 따위를 기획할 것이 아니라, 2개의 진입도로 공사 추진으로 강정의 보물이자 서귀포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강정천을 파괴하는 행위부터 중지하고, 마을 고유의 자연환경 보존과 마을의 전통적 미풍양속 회복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과 해군은 더 이상 주민들을 기만하거나 이간질하는 태도를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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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11-28 16:26:01 | 49.***.***.123
제주의 평화를 파괴하는 너희 외부불순세력들이야 말로 갈등을 악화시키는 악의 축이다!

진정한 평화를 원하면 모든 파괴투쟁을 중단하고 화평을 도모하는 길로 가라!

#제주기지전대 파괴투쟁중단 #외부불순세력철수 #JNBs Are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