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산 부족하다면서, 서귀포 K팝 콘서트에 1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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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산 부족하다면서, 서귀포 K팝 콘서트에 1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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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의원 "대형 문화행사 필요하지만..."
25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정민구 의원.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정민구 의원.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가 문화예술분야 예산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면서, 신규 사업으로 10억원을 들여 한류스타를 섭외해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2동)은 "서귀포시가 예산이 없다고 하면서 단일 문화예술 행사에 1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서귀포 케이팝 문화콘서트 사업이 새롭게 편성됐다"며 "전체 예산이 얼마인가"라고 물었다.

"10억원이 투입된다"는 강경택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의 답변에 정 의원은 "우리 재원이고 유료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입장료를 받을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문화예술 예산이 부족하고 신규 사업으로 하루짜리 행사"라며 "도지사 공약도 아닌데 10억원이 책정될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강 국장은 "K팝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인 인지도,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이들을 데려오려면, 무대 설치도 중요하지만 섭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방송사와 연계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강 국장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

강 국장은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송사와 어떻게 한다던가, 유료라던가 하는 부분은 계획으로 잡은 것"이라며 "추진하면서 어느 방법이 나은지 현실적으로 검토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이런 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행정시가 예산도 없다고 하면서 이런 행사를 기획하느냐. 제주도에서 따로 예산을 빼서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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