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차난 지역 학교에 지하주차장 설치 논란..."교육환경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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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차난 지역 학교에 지하주차장 설치 논란..."교육환경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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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의 의원 "주민 불편 알지만, 전문적 진단 거쳐 검토해야"
김광수 교육감 "특정지역 대상...앞으로 신설시 신중히 고려"
21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성의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성의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주차난이 심각학 지역 학교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을 놓고 교육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1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천)은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을 하고 추진 여부를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학교의 어떤 시설물들을 할 때는 우리가 체육관을 지으거나 학교 운동장을 개보수할 때도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굉장히 힘들어져서 방학 기간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하주차장은 (건설한다면)학교를 신설할때 포함해 건설하는 것이 1차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행정협의회에서 학교에 지하주차장  설치에 대해 논의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약간의 이야기는 있었다"며 "(지하주차장 조성은)모든 학교라기 보다는 어떤 특정 지역으로, 수업에 방해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지역 주민과 학교 교육공동체와 합의가 된다면 교육감으로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지하 공사가 일반 공사의 2~3배 기간이 길고 비용도 엄청나게 든다"며 "비용은 제주도가 충당한다고 하더라도, 교육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짧은 시간에 조성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지하 주차장 조성)요구를 하시지만, (대상)학교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을 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여부 등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시설이 완공됐을 때 아이들이 학생들이 어떤 안전에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것도 또한 두 번째 고민"이라며 "앞으로 학교를 신설할 때는 좀 더 신중한 설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형적으로 운동장이 한참 내려가는 이런 지형 같은 경우는, 학교를 신축할 때 주차장공까지 생각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이제 와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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