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평화‧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도내 7번째 '4․3길'이 조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길리에 7번째 4.3길이 조성됨에 따라 오는 23일 오후 2시 소길리사무소에서 개통식과 함께 4.3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길리 4.3길은 마을관계자, 4·3 전문가 등이 수차례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쳐 총 8㎞ 구간의 코스로 만들어졌다.
4·3길 센터인 소길리사무소를 시작으로 ‘할망당 4·3성’, 꽃동산으로도 불리는 ‘멍덕동산 4·3성’,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와 ‘원동’ 등 4·3유적과 마을명소 총 11여 곳을 탐방하는 코스다.
개통식은 마을주민과 4.3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개통선언, 4·3길 현장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개통 축하를 위해 애월읍민속보존회에서 길트기를 하고, 4·3평화합창단과 소리꾼 황은진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북촌마을, 2017년 금악․가시마을, 2018년 오라마을에 조성돼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내년 4·3 75주년을 맞아 7번째 4·3길 개통돼, 의마를 더하게 됐다”며 “4·3 역사현장이 미래세대 교육현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4·3길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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