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주변 차량 '경적' 금지...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이착륙 금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 40분 제주도내 20곳을 포함한 전국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늘 수능에 응시하는 제주지역 수험생은 총 6756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238명 감소한 수치다.
수험생들은 이날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험장에 속속 도착해 시험을 준비했다.
도내 시험장은 95(제주)지구 12개 일반 시험장과 96(서귀포)지구 4개 일반 시험장, 2개 별도 시험장, 2개 병원 시험장 등 총 20곳이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 중 수험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와 서귀포학생문화원에 별도시험장이 마련돼 있다.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는 병원 입원 응시생을 위한 시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학교 입구 주변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및 기타 단체가 실시하는 수험생 응원 및 격려행사는 금지되면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입실이 이뤄졌다.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서 비상 수송차량을 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택시 봉사단체 등에서도 수험생 수송을 도왔다.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는 자동차 및 응급차량 경적이 금지된다.
4교시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는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 소음 방지를 위해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수능 시험일에 즈음한 메시지를 내고 "모든 수험생 여러분과 헌신하시는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해 온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값지고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치르는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 여러분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수험생 여러분! 미래는 꿈꾸는 사람을 위하여 열려 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수능 응원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 여러분의 빛나는 꿈과 활짝 펼칠 미래를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수험생 여러분 정말 애쓰셨고, 수험생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시며, 따듯한 격려를 보내주신 가족과 선생님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 드린다'면서 "수없는 고비를 넘으며 열정을 쏟았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제 남은 것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뿐이다"면서 "잘해왔고, 더 잘할 수 있다. 희망찬 내일이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온 지난 시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