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 공대위 "총투표, 학생회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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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 공대위 "총투표, 학생회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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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제주대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제주대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학생자치기구에서 총여학생회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총투표가 16일 실시된 가운데, '총여학생회 폐지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총투표는 학생회칙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오전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회칙 전면 위반한 채 졸속 진행되는 총여 폐지를 위한 학생총투표 거부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총학생회는 총투표 실시 공고에서 2년째 총여학생회가 공석이라는 점, 그리고 2022년 총선거에서 총여학생회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투표의 관련 근거로 들었다"면서 "그러나 애초에 이 총투표는 기구의 궐위 문제를 알리바리로 가져다 썼을 뿐,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투표의 실시는 절차적 근거가 단 하나도 없으며, 학생회칙을 전면 위반했다"며 "총학생회는 2021년 총투표가 실시된 적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으나, 2021년에 진행된 총투표 역시도 학생회칙을 전면 위반한 채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총학생회는 총투표가 학생총회를 대체하는 개념이라고 답변했으나, 전체 학생 구성원이 1000명 가까이 한 자리에 모여야 개최할 수 있는, 가장 큰 권위를 가진 의결기구를 어떻게 총투표가 대신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더욱이 ‘총여학생회의 회칙 전면 개폐에 대한 권한은 여학생총회에 있다’는 총여학생회 세칙 제1절이 엄연히 존재한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총여학생회 세칙 삭제를 논의하겠다는 공고문의 내용 역시도 학생회칙의 위반이며, 지금 실시되는 총투표를 포함해 모든 과정이 아무런 절차적 근거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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