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형어선 전기화재 예방 감시시스템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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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형어선 전기화재 예방 감시시스템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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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설비 고장‧감전사고‧전기화재 사전 예방"

제주에서 어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적 요인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감지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소형 어선의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어선화재 원인의 62%가 전기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선 특성상 전기 배전반과 전기설비들이 좁은 공간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구성돼 있고, 선체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이 어려워 인명사고와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전기화재 감시시스템은 어선에서 전기 이상정보가 감지되면 개발된 전기상태 감지기를 통해 엘티이(LTE)망으로 관제 서버로 자동 전송되며, 문제 발생 시 즉시 어선 내 사이렌 경보 알림으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모바일 관제서비스는 센서에서 전달된 경보 및 위험 신호를 기록하고, 이상 징후 현황정보와 수집데이터의 상세내역 정보를 어업인이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실시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전기화재 예방 감시시스템은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소형어선 5척의 현장(해상) 실증시험을 통해 성능검증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정책부서 연계를 통한 어선 자동화시설 보조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어선 내 전기시설은 바닷물 접촉으로 인해 부식이 빠르고, 사고 위험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사용 중인 전기 상태를 데이터화해 사전 진단과 신속한 조치로 어선 화재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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