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내년 '학력 높이는 해'...기초학력 진단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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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내년 '학력 높이는 해'...기초학력 진단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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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시정연설, "가능하면 모든 학생 평가 참여시킬 계획"
읍.면 방과후학교 수강료 전액 지원...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
"유치원 학급당 태블릿PC 2대 보급...장애학생 통합교육 여건 개선"
15일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15일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5일 내년 '학력 높이는 해'로 정해 제주교육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가급적 모든 학생을 참여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제주교육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희망과 기대를 안고 내년 2023년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손잡고 우리 아이들의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시점에서 기초학력 보장과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해’로 정한 것도 미래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현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내년에는 가능하면 모든 학생을 평가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평가는 온전히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자료로만 활용해 학교의 서열화나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는 부작용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개인별 학력 신장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는 기초학력지원센터를 두고 교육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며 "30명으로 학습지원튜터를 구성하여 학습지원은 물론 심리상담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학력향상 명품학교를 지정하고 기초학력 SOS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한편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학급당 운영비와 수당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함께 "오는 2025년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수업량의 적정화, 선택과목의 다양화 등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아울러 제주형자율학교의 특색있는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등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학교 공간을 미래형 공간으로 혁신해 나가고 미래역량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통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에게 통학교통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내년부터 원거리 통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외되고 복합적인 위기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맞춤형 통합지원을 강화하고 만 3세에서 만 5세 아이들에게는 누리과정비를 지원하겠다"면서 "아울러 읍면지역 학생들에 대해서는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도 연장된다.

김 교육감은 "내년에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한 기초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유치원에 학급당 2대의 태블릿PC를 보급하겠다"면서 "또한 특수교육 지원도 내실화하고, 장애학생의 통합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과후교육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인력을 늘리는 한편 통학비와 치료비 지원 등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과밀학급 해소 대책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6개 학교에 대해 교실과 유치원 시설을 증축하고 8개 학교는 교실을 재배치해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독서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서구입비 단가를 높이고 40개 학교도서관은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한 조화로운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1학생 1연주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된 잔디운동장 등을 개선하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4·3평화·인권 교육도 대폭 확대해 나가고 평화교육 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는 물론 타시도와의 체험 교류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 보급도 시작한다.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형 정보교실을 구축하고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여 미래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한 준비 구상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공동교육과정 등에 대한 운영을 다양화하고 대학연계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각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학교시설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린스마트스쿨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수업환경을 개선하고 과학·수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무한상상실, 수학체험교실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급식비 단가를 인상하고 노후급식 시설과 급식시설의 환기시설을 개선하여 학교급식의 질 향상 및 종사자들의 건강을 챙기겠다"며 "또한 학교시설의 안전을 위해서 내진보강시설이 되지 않은 학교는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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