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축분뇨 액비 이용 다각화...감귤원.시설작물 재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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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축분뇨 액비 이용 다각화...감귤원.시설작물 재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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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축분뇨 액비이용 다각화 연구용역 추진

가축분뇨를 감귤원과 시설작물 등 농가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축분뇨 액비이용 다각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 액비 사용이 목장용지 등 초지에 편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축분뇨 액비는 초지 및 사료작물, 농작물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질소 성분 및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미생물제가 다량 함유돼 있어 화학비료의 대체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가축분뇨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초지 및 사료작물 재배 등에만 쓰이고 있어 가축분뇨 액비 이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가축분뇨 액비는 연간 약 61만 2000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약 97%가 목장용지 등에서 재배하는 목초 생산에 이용되고 나머지 3%는 골프장 잔디 관리 및 시설하우스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5월 강원도 소재 상지대학교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추진하고 있다.

5월에 착수보고회, 8월에는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액비 이용의 다각화를 위해 전문가 및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용역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오는 11월 21일에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가축분뇨 액비 이용을 다각화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해 가축분뇨 액비가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인 가축분뇨 액비는 부유물질로 인해 스프링클러로 살포할 경우 노즐 막힘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해 도내 양돈농가에서는 막여과 공정을 거쳐 부유물질을 제거한 액비를 생산했다.

하지만 액비 내 총 질소의 성분이 0.1% 이상이어야 한다는 관련 규정으로 막여과 액비가 비료로 인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제주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10월 20일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막여과 액비를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갖춰지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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