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배달오토바이에 잠 못드는 제주...야간 소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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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배달오토바이에 잠 못드는 제주...야간 소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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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상반기 환경소음 실태조사 결과
"야간 환경소음 기준 초과율 50%↑...도로변 최대 88%"

야간 시간대 과속 차량들과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배달 오토바이 등으로 인해 밤 시간 소음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상반기 환경소음을 측정한 결과, 도내 측정지점의 46%가 환경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야간(69%)이 주간(23%)보다, 도로변지역(47%)이 일반지역(45%)보다 환경소음 기준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음 측정은 제주시 4곳 및 서귀포시 3곳 등 도내 7개 지역 35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주간 38%·야간 63%가 1~14dB(A) 환경기준을 초과했으며, 서귀포시는 주간 22%·야간 56%가 1~12dB(A)을 초과했다.

도로변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주간 6%·야간 88%가 1~6dB(A) 넘어섰고, 서귀포시는 주간 25%·야간 67%에서 1~10dB(A) 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제주시 일반지역 야간 소음 초과율은 50%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58%, 올해 상반기 63%로 점차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일반지역도 야간 소음 초과율은 지난해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61%, 올해 상반기 56%로 급증했다.

연구원은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과속 차량과 배달 오토바이 증가를 꼽았다.

기준 초과율이 높은 도로변 지역의 경우 교통량 분산 대책, 도로 노면 상태 개선, 운전자의 경적 자제 등이 필요하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 중 규정 속도 준수를 통한 타이어 마찰음 감소가 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 모두가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소음실태를 집중 관리하고, 각종 소음 저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분기마다 소음실태를 측정해 측정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관련 부서에 통보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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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원 2022-11-10 16:45:23 | 223.***.***.125
배달오토바이 소음 너무 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