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정원, 제주 통일운동단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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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정원, 제주 통일운동단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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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와 연관된 듯...통일단체 반발
경찰과 국정원이 ㄱ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과 국정원이 ㄱ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과 국정원이 9일 제주지역에서 진보운동을 펴 온 통일운동단체 대표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제주도내 통일운동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과 국정원은 이날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1기 위원장을 지내고 제주지역 모 통일학교 대표를 맡아 활동해 온 ㄱ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정확한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경남지역 통일운동 관련 인사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의 수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은 창원지법에서 발부됐고, 압수수색 대상은 경남지역 인사 등을 포함해 총 6명과 사무실 등이다.

도내 통일운동 단체에서는 이번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

도내 통일운동단체의 한 관계자는 "경남지역에서 국정원과 경찰이 반국가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정국이 혼란스러운 때에 하는 전형적인 공안 조직사건의 형식으로 보인다"면서 "더욱이 ㄱ씨는 현재 투병 중으로, 내일(10일) 중 바로 대책위를 꾸려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패륜적인 공안탄압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오늘 아침 9시쯤 ○○○(ㄱ씨) 자택에 느닷없이 국정원과 경찰 10여명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차를 긁었다는 거짓말을 하며 문을 여니 경찰이 집안으로 밀고 들어와 버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 전 위원장(ㄱ씨)은 말기 암 환자이며 1년이 넘는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항도 항변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면서 "어찌 이런 패륜적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또 "정권이 위태로울 때면 등장하는 위기탈출용 공안조작사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국민기만용이자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모면하고 전 국민적인 촛불항쟁을 두려워하는 윤석열 정부의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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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22-11-09 16:53:19 | 222.***.***.132
욱일기 경례하는 쪽빠리들 다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