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위한 기마대의 역할
상태바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위한 기마대의 역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이명량/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기마대팀
이명량/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기마대팀 ⓒ헤드라인제주
이명량/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기마대팀 ⓒ헤드라인제주

얼마 전 예기치 못한 대형참사로 인해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겼다. 나 또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한 경찰관으로서 믿기지 않는 참사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 꽃다운 나이에 꿈을 다 펼쳐 보지도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그들을 애도하는 마음과 함께 길거리를 지나다 만나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저출산 시대에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아이들이 항상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나 주길 바라는 마음은 부모뿐 아니라 누구나 갖는 생각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커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자치경찰 기마대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주기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를 위한 현장체험 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유아교육단체나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말과 교감을 할 수 있도록 말 먹이주기 체험, 말 어루만지기 그리고 직접 말을 타보는 승마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181회에 거쳐 4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마대를 방문해서 체험을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얼굴로 너무 기뻐하는 친구도 있고 처음엔 무서워 하다가도 점차 말과 가까워져서 발길을 돌리는걸 서운해 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다.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교감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면 웃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정서가 안정되고 웃는 아이들이 많을수록 우리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승마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추진해 나가는 데에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명량/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기마대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